이란 원전 가동 연기, 사이버미사일 '스턱스넷'탓?

머니투데이 뉴시스 2010.10.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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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바이러스 일종... '사이버전쟁'위해 제작 의혹

이란이 29일 이란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부셰르 발전소의 가동 시작이 내년 1월로 두 달 간 연기됐다고 발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이란 주요 산업시설의 자동제어 시스템을 교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웜바이러스 '스턱스넷'에 이란 주요 시설들의 컴퓨터 3만여 대가 감염된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이번 부셰르 발전소의 가동 연기가 '스턱스넷'의 영향에 따른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기구(IAEO) 의장은 이날 러시아가 건설한 부셰르 발전소에 핵연료를 채워넣는 작업이 오는 11월7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란은 지난 8월21일 부셰르 발전소에 핵연료를 장착하기 시작했다.

살레히 의장은 그러나 부셰르 발전소 가동이 연기된 것은 극심한 무더위와 안전 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방에서는 스턱스넷 웜바이러스가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한 사이버 전쟁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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