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미 의회는 '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며 미 하원의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법안' 처리에 대한 강력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 대변인은 "미 하원의 위안화 환율 법안 처리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및 경제 협력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것"이라며 "미 의회는 중국에 보호무역주의를 펴기 위한 핑계를 찾지 말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야오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환율 수준을 우려해 불법 보조금 해당 여부를 조사하고 제재하는 것은 WTO 규정에 위배된다"며 미 하원의 법안 처리를 비판했다.
한편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법안'은 저평가된 위안화 폭을 수출보조금으로 계산해 그만큼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미 하원은 전날 이 법안을 전체회의에 부쳐 찬성 348대 반대 79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