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부개역 푸르지오 미분양 168가구 매각

더벨 길진홍 기자 2010.09.30 10:31
글자크기

부동산펀드 994억 매입…토지대금 회수

더벨|이 기사는 09월29일(14:5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KT (41,800원 ▲100 +0.24%)가 인천 부개역 푸르지오 168가구를 부동산펀드에 매각한다. 준공 후 미분양을 처분해 밀린 토지대금을 회수하고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서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KT는 이날'KB하우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와 부개역 푸르지오 미분양 아파트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994억원이다.

KT는 미분양 아파트를 매각해 시공사인 대우건설로부터 미지급된 토지대 900여억원을 회수할 계획이다.



KB하우징제1호는 금융권 대출과 유동화법인(SPC)을 통해 매입대금을 조달한다. 국민은행이 선순위로 396억원, 우리파이낸셜과 모아저축은행 등의 2금융권이 중순위로 348억원을 각각 대출한다. 만기는 3년이며 조달금리는 7%~8%선에 책정됐다.

SPC인 부개역푸르지오제일차는 25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대주단에 참여했다. ABCP의 기초자산은 SPC가 KB하우징제1호에 실행한 대출채권이다. ABCP는 3개월 단위로 차환 발행되며 금융 주관사인 동부증권이 매입보장을 약정한다. 동부증권은 매입보장을 통해 7%대에 조달한 ABCP의 판매금리를 4%대 중반까지 떨어뜨렸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채무인수약정으로 ABCP의 신용을 보강했다. 신용평가사는 ABCP의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하고 긍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KB하우징제1호는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 또는 임대 처분해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펀드의 만기 때까지 처분되지 않은 물량은 ABCP의 신용보강자인 대우건설이 떠안는다.

KT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인천 부개역 푸르지오는 1054가구 규모로 올 1월 입주를 시작했다. KT는 옛 송신소 부지를 준공후 사후 정산 방식으로 대우건설에 제공했다.



img1.gifimg1.gif

KT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