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상생 CEO 세미나에서 협력업체 CEO들을 만나 직접 애로사항을 들은 뒤 SK의 행복 동반자 경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https://thumb.mt.co.kr/06/2010/09/2010093008263460584_1.jpg/dims/optimize/)
최 회장은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협력업체 CEO 86명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우선 "동반 성장을 위한 대-중소기업의 행복 동반자 경영은 SK가 천명한 경영”이라며 "협력업체 덕분에 SK 각 관계사가 발전하고 있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그 플랫폼 위에서 각 회사별 성장전략과 해외진출 등의 정보와 서로의 아이디어가 공유되면 모두에게 필요한 상생방안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상생을 넘어 동반 성장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중소기업의 이직율을 낮추고 좋은 인재를 모으는 일은 쉽지 않다”며 “지난해 상생 인턴십 같은 시도도 해 봤으나, 그 기본틀을 바꾸기엔 부족했다”고 지적한 뒤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인재를 유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상생아카데미가 연구개발해서 실행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부자재 확보의 어려움을 대기업들이 해소할 수 있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간 수요량 등을 조사해서 예측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한 뒤 대책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SK가 갖고 있는 복리후생 인프라를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앞열 왼쪽 다섯번째)이 지난 29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상생 CEO 세미나를 마치고 협력업체 CEO들과 손을 맞잡고 동반 성장을 다짐하고 있다.](https://thumb.mt.co.kr/06/2010/09/2010093008263460584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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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SK 상생경영위원장인 김창근 부회장이 그룹의 동반성장 종합 대책 방향과 내용을 소개했으며, 20여명씩 5개의 분과로 나눠 SK와의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최 회장과 협력업체 CEO 간담회가 바로 이어졌다. 3명의 발표와 6명의 질문이 이어지는 동안 최태원 회장은 A4용지 3페이지 정도를 직접 메모하면서 답변 내용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상생 간담회를 마친 후 최 회장은 CEO들과 한자리에 섰다. ‘상생 OK’를 외치며 두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점심시간엔 10여개의 테이블을 돌면서 협력업체 CEO들에게 일일이 “SK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주셔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함께하는 성장, 같이하는 행복’이라는 건배사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협력업체 CEO들의 “자주만났으면 좋겠다”는 요청에 최 회장이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찾겠다”고 화답하면서 행사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