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 단종, 11월 초 엑센트로 부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09.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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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차 RB 차명 '베르나' 아닌 '엑센트'로 명명 예정

새로 출시되는 신형 베르나가 차명을 엑센트로 바꿀 예정이다. '엑센트'라는 모델은 11년 만에 부활하게 되는 셈이다.

29일 현대차 (289,500원 ▲1,000 +0.35%) 등에 따르면 오는 11월 초 출시될 베르나 후속 신차 RB(프로젝트명)의 차명은 베르나가 아닌 엑센트로 지어진다. 엑센트는 현재 베르나의 수출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엑센트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신차의 이름을 굳이 분리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 높다"고 설명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도 지난 7월 '아반떼 미디어 설명회'에서 "앞으로 현대차 모델명을 국내외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센트는 현대차가 엑셀의 후속 모델로 지난 1994년에 출시했다. 당시 엑센트는 감각적 스타일로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소형차에서는 이례적으로 브레이크 잠김방지시스템(ABS)과 운전석 에어백이 옵션으로 적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1999년 6월 후속모델인 베르나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는 엑센트라는 이름이 사라졌다.

↑ RB를 기반으로 개발된 러시아 전략형 소형차 '쏠라리스' ↑ RB를 기반으로 개발된 러시아 전략형 소형차 '쏠라리스'


이번에 나올 신형 엑센트는 쏘나타와 닮은 유선형 패밀리룩(동일 브랜드 내의 통일적 디자인)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모델별로 1.4리터 감마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 1.6리터 GDi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각각 장착된다.

신형 엑센트는 이미 중국에서 지난달 본격 판매가 시작돼 첫 달에만 5992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공장에서 내년 1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쏠라리스'도 이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대차는 신형 엑센트를 이후 전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전략 소형차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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