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김정은?' 몰라도 너무 모르는 외신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9.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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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사진 설명에 김정남→김정은 '오보'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자 4면.▲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자 4면.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한 후계구도 소식을 전한 29일자 지면에 김정일 위원장의 젊은 시절 가족사진을 게재했다. FT는 이 사진에 등장한 인물이 어린 시절의 정은과 김위원장의 부인 김옥, 여동생 김경희, 매제 장성택 등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을 제외하곤 등장인물 4명의 설명 모두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앞줄 왼쪽 김 위원장 오른쪽엔 3남 정은이 아니라 장남인 정남이며 뒷줄 왼쪽의 중년여성은 김 위원장 첫 부인인 성혜림(2002년 사망)의 언니 성혜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뒷줄의 다른 젊은 남녀는 성혜랑의 딸과 아들로 추정되는데 그 중 남성은 탈북후 한국에서 북한체제 비판 활동을 하다 피살된 이한영씨로 보인다.

이 사진은 1982년 스위스를 통해 한국으로 온 이씨가 국내에 처음 알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1982년 또는 83년생인 3남 정은은 당시 갓난 아기이거나 태어나기 전의 일이다.



한편 FT는 이 사진과 함께 김경희가 김 위원장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는 크리스찬 올리버 서울지국장의 기사를 게재했다.
▲FT는 이 사진 설명에 "(연도미상) 김정일 위원장과 그 후계자로 추정되는 아들 정은이 (뒷줄 왼쪽부터) 김 위원장 넷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 김 위원장 여동생 김경희, 김경희의 남편 장성택과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FT는 이 사진 설명에 "(연도미상) 김정일 위원장과 그 후계자로 추정되는 아들 정은이 (뒷줄 왼쪽부터) 김 위원장 넷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 김 위원장 여동생 김경희, 김경희의 남편 장성택과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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