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상진세'는 오는 10월 1일 오후 방영 예정인 'MBC스페셜-타블로, 스탠퍼드 가다'가 "타블로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편파방송"이라며 15페이지 분량으로 방송보류 사유들을 정리해 주장했다.
타블로를 직접 고발한 '상진세'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를 삼았다. 타블로측과 의혹제기자 측의 입장을 균형있게 다뤘다면서도 정작 정식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인터뷰조차 제의하지 않고 방송에서 배제됐다는 것이다.
지난 달 26일 '타진요'카페 매니저인 '왓비컴즈'는 MBC스페셜이 타블로의 학력논란을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연출을 맡은 성기연 PD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상진세'는 국군의 날인 10월 1일 외국국적 취득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자에 대해 방송하는 것은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군의 사기진작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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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자 이모씨(44)는 "검찰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방송사가 나서서 진위를 밝히겠다고 하고, 휴먼다큐 프로그램 제작팀이 '학력위조논란'과 같은 민감하고 무거운 주제에 대해 인간적으로 접근하여 다루겠다고 한다. 답답할 뿐이다"고 했다.
또 다른 고발자 노모씨(35) 역시 "타블로 학력위조논란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심각한 사회적, 국가적 문제로 봐야 한다. 앞으로도 학력위조, 병역비리, 부정부패 등 각종 비리에 대해 네티즌 스스로가 자정의 노력과 함께 감시의 눈초리를 떼지 말아야 한다. 권리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서 쟁취하는 것이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편 MBC스페셜은 학력위조의혹이 이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타블로와 함께 미국 스탠퍼드대학교를 방문, 졸업 관련 진위를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