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부당대출' 의혹 금강산랜드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10.09.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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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경영진 등의 고소·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28일 신한은행으로부터 거액의 부당대출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레저업체인 금강산랜드㈜와 이 회사의 지주회사 격인 투모로 등 관계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10여명을 경기도 파주에 있는 금강산랜드 본사 사무실 등으로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 각종 문서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대출 경위와 대출을 받는데 신 사장이 직접적으로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조만간 신 사장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6년 당시 금강산랜드와 투모로그룹 등 3개 업체에 438억원을 부실 대출하는데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현재 투모로그룹으로부터 5년 동안의 재무제표와 현금 전표 등을 넘겨받아 자금흐름과 대출금의 사용처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최근 신 사장 등 신한은행으로부터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된 7명을 전원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일 신 사장이 행장 시절 불법대출에 관여하고 회사자금 15억원을 빼돌렸다며 관계자 6명과 함께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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