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8일 발표한 'e-서울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6만6000여명으로 전체 서울인구(1044만8000명)의 9.3%를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28년에는 65세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서울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
65세 이상 노인이 가구주가 되는 비중 역시 1990년 5.0%에서 2030년 29.6%로 증가, 10가구 중 3가구는 노인가구주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부담이 가중돼 올해의 경우 생산가능인구 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지만 2019년 5명, 2022년 4명, 2027년에는 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으로 65세 이상 인구 10만명당 761.4명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 뇌혈관질환(331.4명), 심장질환(273.9명), 당뇨병(135.7명), 폐렴(83.9명) 등이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비율은 지난해 40.1%로 2007년 55.9%보다 감소했다. 희망하는 동거형태도 '자녀와 함께 살겠다'보다 '따로 살겠다'로 응답한 수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2만가구 4만6000여명(만 15세 이상, 60세 이상은 67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1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주순에 ±0.46%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