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예산은 지난해 예산안 25조1106억원에서 24조3072억원으로 3.2%(8000억원) 감소했다. 4대강 사업에 책정된 3조3000억원을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에 편성했던 2009년 정부의 당초 예산안(20.7조원)보다 소폭 높은 21조원 수준이다.
SOC 예산에서 줄어드는 8000억원은 도로 예산의 감액분(8152억)과 비슷하다. 즉 SOC 예산의 감소는 도로부문 예산 감소에 기인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올해 도로사업 완공규모가 8000억원이며 이를 제외할 경우 올해 예산수준은 유지되는 셈이다.
김실장은 “도로를 신설하거나 확장하기보다는 기존 도로의 용량을 보강해 혼잡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시급성이 낮은 사업은 완공시기를 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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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저탄소 녹색성장 뒷받침을 위해 철도투자는 늘어난다. 올해 도로 대 철도 투자 비중이 1.5 대 1이나 내년 예산안에는 1.3대 1로 철도 비중이 확대된다. 정부는 향후 1대 1수준까지 철도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에서는 고속철도를 제때에 완공해 국가기간망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뒀다.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에 각각 3200억원과 5500억원을 배정하는 등 고속철도 투자를 확대했다.
또 기존선의 전철화, 복선화와 아울러 일부 간선노선의 고속화를 병행키로 했다.
한편 4대강 살리기 예산은 당초 마스트플랜대로 재정에서 3조3000억원, 수자원공사에서 3조8000억원을 투자해 물 확보, 홍수 등 재해대비, 수질 개선 등을 도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