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안티들 'MBC스페셜' 방송보류가처분 신청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2010.09.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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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공개된 MBC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예고편 캡처↑지난 24일 공개된 MBC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예고편 캡처


지난 24일 MBC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의 예고편이 공개된 후 그동안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해 온 네티즌들이 또다시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MBC스페셜이 일방적으로 타블로에게 유리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 ‘상식이 진리인 세상(이하 상진세)’은 회원들을 MBC스페셜 방송을 놓고 방송보류가처분 신청 찬반투표를 벌였다. 지난 26일 오후 9시 경 마감된 투표에서 찬성은 342표로 64.90%의 지지를 받았다.



이 결과에 따라 ‘상진세’는 지난 3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회원들을 중심으로 28일 법원에 방송보류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7일 새벽 또 다른 네이버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에도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조정 신청했다"는 한 회원의 글이 올라왔다. 이 회원은 "10월 1일 방송에서 편향된 보도가 나올 경우 이를 정정보도 해달라고 조정신청을 했다"며 회원들에게 조정신청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카페의 많은 회원들은 "검찰에서 수사 중인 타블로의 학력위조 사건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방송으로 다루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여론이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MBC스페셜 제작진이 스탠퍼드 대학교까지 방문해 찍은 영상은 간접적으로 타블로 학력을 인증해 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은 “일단 방송을 보고 앞으로의 행동을 강구하는 것도 늦지 않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MBC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는 10월 1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제작진은 "한 연예인의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 여부 확인을 위해 검찰까지 나서게 된 상황. 대한민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타블로 학력 논란의 진실은 무엇인지 미국 현지 취재를 통해 그 진실을 파헤친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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