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직무정지 상태인 신상훈 사장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사랑하는 신한 가족 여러분!'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3주 동안 열심히 일하고 있는 후배직원들을 생각할 때마다 면목이 없고 마음이 답답했다"며 이 같이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에게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사법당국에 충분히 소명하여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결국 실추된 우리 조직의 명예를 되살리는 지름길이라 생각하면서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왕에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겠지만, 신한가족 여러분의 역량과 열정이라면
훼손된 신한가치는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여러분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신 사장은 끝으로 "지금부터 신한그룹이 Great Company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응집력을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며 "떳떳하게 여러분을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면서
짧은 인사말씀 올린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