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사장 "명예회복이 조직 살리는 지름길"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09.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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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 사장은 27일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결국 실추된 우리 조직의 명예를 되살리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현재 직무정지 상태인 신상훈 사장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사랑하는 신한 가족 여러분!'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3주 동안 열심히 일하고 있는 후배직원들을 생각할 때마다 면목이 없고 마음이 답답했다"며 이 같이 피력했다.



신상훈 사장은 "지난 14일 이사회 결과는 저의 개인적 입장에서는 서운한 점이 없지 않으나, 조직의 관점에서 장시간의 고민과 토론이 반영된 사외이사님들의 뜻을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에게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사법당국에 충분히 소명하여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결국 실추된 우리 조직의 명예를 되살리는 지름길이라 생각하면서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또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며 "외부로부터 상식과 인륜을 벗어난 조직으로 낙인 찍혀 버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가 사회적 자본을 손상시키는 자해 행위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왕에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겠지만, 신한가족 여러분의 역량과 열정이라면
훼손된 신한가치는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여러분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신 사장은 끝으로 "지금부터 신한그룹이 Great Company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응집력을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며 "떳떳하게 여러분을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면서
짧은 인사말씀 올린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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