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IR 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받은 LG화학 (391,000원 ▼6,000 -1.51%)(대표이사 김반석)의 IR활동은 이렇게 요약된다. 경영이념인 '스피드'를 IR에도 도입해 적극 실현하면 회사의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도 극대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G화학은 '남보다 먼저' 중장기 전략을 적용한 IR 방향을 설정한다. 국내외 주요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연간·분기별·월별 IR 계획의 밑그림을 그려놓는 것이다.
이 같은 스피드IR 전략 아래 LG화학은 연간 400회 가량의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 미팅을 진행한다.
글로벌기업의 위상에 맞춰 해외IR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CFO 등 담당 임원이 해외 투자자들을 방문해 주요 관심사항과 경영현황에 대한 정보 공유 기회를 제공하고 신뢰를 구축한다. CEO도 해외투자자들을 연 3~4회 직접 찾아가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연간 5~6회에 걸쳐 외국계 증권사가 주관하는 해외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도 주주 구성을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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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핵심성장 동력인 2차 전지에 대한 증시의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증권사 등에서 주최하는 관련 산업 세미나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LG화학의 기술 및 전략, 시장현황 소개를 통해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업 가치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에게 국내 공장 및 기술 연구소 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현장체험을 통해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LG화학의 이 같은 적극적인 IR활동은 실적 향상과 맞물려 주가로 결실을 맺고 있다.
LG화학의 시가총액은 2008년말 25위(5조3420억원)에서 지난해 말 9위(15조1429억원)로, 올해는 6위(24일 종가기준, 21조7038억원)로 뛰었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말 26.78%에서 31.39%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