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검찰의 수사가 강해지면서 사채업자들이 전통적인 사무실보다 좀 더 보안성이 좋은 오피스텔을 선호하고 있다고 명동 관계자 A씨는 전했다.
명동에 새로 신축된 오피스텔들은 우선 보안장치가 잘되어 있는데다 기존 전통적인 명동 사무실과는 달리 화장실이 내부에 있어 한번 들어가면 며칠씩 꽁꽁 숨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외부인에게 노출될 확률이 적어졌다는 말이다.
특히 을지로입구역 도보 2분 거리내 있는 C오피스텔의 인기가 매우 높다고 A씨는 귀뜸했다. 그는 "명동 내 유명한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영화배우 B씨도 이 오피스텔을 분양받아서 개인사무실로 쓰고 있다"면서 "이 오피스텔 건물에는 100세대가 입주해 있는데 현재 전세든 월세든 나와 있는 물건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반면 유네스코빌딩, 계양빌딩, 태흥빌딩, 청휘빌딩 등 명동한복판에 있는 빌딩들은 요즘 공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임대료도 비싸지만 이 빌딩들에 입주해 있던 사채업자들이 오피스텔로 옮겨가고 있는 탓이다. 이 빌딩들은 한때 60% 가량이 사채와 관련된 업체들이 입주해 있을 정도로 전통적인 자금관련 빌딩들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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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근 명동에 오피스텔로 리모델링을 하는 빌딩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신상이 드러나는 것을 꺼려하는 명동 업자들이 최근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