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9월20일(10:3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늦춰졌던 현대종합상사 (18,310원 ▼540 -2.86%)의 회사채 시장 신고식이 다음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현재 사전 수요조사(태핑) 중인데 4%대 중반 금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현대상사는 지난 2월 신용등급 A를 받고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시장 추이를 살폈다. 워크아웃 졸업과 현대중공업 편입을 자축하기 위한 회사채 시장 복귀 신고식이라는 의미가 컸다. 2003년 2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과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간 현대상사는 그동안 사모사채 시장만 활용해 왔다
그런데 이번엔 분명한 자금소요가 있다. 12월에 524억원 규모의 사모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금리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사모채를 공모채로 전환하면 이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라는 모회사의 대외신인도는 현대상사에 직접적으로 이자비용 감소 효과를 가져온다"며 "재무구조 개선뿐만 아니라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데에도 회사채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