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특검' 28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10.09.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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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의 향응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수사기한이 만료되는 이달 28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준 특검보는 "수사 결과는 민 특검이 28일 오전 10시30분에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며 "기소 대상자와 사법처리 수위를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특검은 현재 건설업자 정모씨로부터 향응을 접대 받은 의혹이 제기된 전·현직 검사들 가운데 접대횟수와 접대액수 등을 감안해 기소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들에 대한 공소장과 불기소 결정문을 동시에 만들어 1안과 2안으로 보고하고 있다"며 "민 특검이 기소 대상자를 선별하기 위해 특검보 등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사법처리 대상에는 전직 검사장 2명과 정씨로부터 성 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는 현직 부장검사 A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중 일부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특검팀은 핵심 관련자들을 기소한 뒤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강릉지역 수사관 향응수수 사건과 부산지역 경찰관 승진청탁 사건 등은 관할 검찰청에 사건을 넘기기로 했다.

이준 특검보는 "28일 오전 10시쯤 (기소 내용 등 수사결과를)오픈한 뒤 공식발표할 계획"이라며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선 지금까지의 수사 상황을 발표하고 사건을 이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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