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닥터헬리' 국내 첫 시범운영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09.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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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일 서울대병원 응급의학 전문의 1명 소방항공대 배치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닥터헬리' 사업에 나선다. 이 사업은 응급의학 전문의가 헬기에 탑승해 의료서비스를 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국내 최초로 '닥터헬리' 사업을 시범 운영하기 위해 서울대병원과 '병원전 단계 응급의료서비스체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닥터헬리 사업이란 긴급상황 발생시 소방헬기에 전문의가 탑승·출동해 응급환자에 대한 현장 처치를 하고 환자를 가장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응급의료서비스다. 서울대 병원장이 지정하는 응급의학 전문의가 매주 토·일요일에 서울시 소방항공대에서 근무하게 된다.



우선 오는 25일부터 11월30일까지 시범 운영되며 9명의 서울대 교수 등 전문의가 참여하게 된다. 또 G20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있는 기간에도 응급의학 전문의가 소방항공대에 근무하면서 비상 응급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서울대 응급의학과 신상도 교수는 "미국·일본·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은 구조용 헬기 시스템에 추가해 응급의료전용 헬기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이 시스템은 이송당 비용이 구급차 운영에 비해 약10배 이상 많은 비용이 소요되므로 중증외상 등 꼭 필요한 환자에게 제공되고 높은 수준의 전문 인력이 탑승해야만 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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