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中일정 마치고 귀국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9.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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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29,650원 ▲250 +0.85%)그룹 회장이 전날(22일) 중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저녁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관계자는 23일 "정상적으로 중국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3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13~15일) 참석 등을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당초 17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초 인수한 중국의 태양광업체 '솔라펀' 방문 계획 등이 잡히면서 체류기간을 연장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6일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한화그룹 본사와 한화증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하드디스크와 각종 회계장부, 내부 감사기록을 토대로 차명계좌 5개와 50~60개의 연결계좌를 추적해 비자금의 전체 규모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각각의 연결계좌에서 돈이 얼마나 들어오고 나갔는지 구체적인 경로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연결계좌의 명의인들인 한화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돈의 출처와 용처 등을 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화측은 "김 회장이 금융실명제 이전에 선대회장에 물려받은 상속 재산"이라며 "오래 전에 개설돼 지금까지 방치된 것으로 금액이 미미하고 비자금 등 회사와는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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