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TTS 무인車' 테스트서 추락한 헬기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09.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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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미 CBS 영상캡처↑출처:미 CBS 영상캡처


미 로키산맥에서 아우디 무인자동차 테스트에 참가한 헬기가 추락해 그 원인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미 CBS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 주 로키산맥의 파익스피크(Pikes peak)에서 아우디 TTS 무인자동차의 다큐멘터리 영상작업에 참여했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포함 총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를 관할하고 있는 엘파소 카운티의 치안담당자는 "사고는 17일 오전 7시30분쯤 해발 1만4110피트(4233m)의 파익스피크서 일어났으며, 총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미 아우디의 브레드 스테르츠 대변인도 사고소식을 확인하고 "지난 금요일 파익스피크서 진행됐던 아우디 TTS 무인자동차의 테스트 드라이브는 스탠포드대학과 함께 개발한 아우디 무인자동차의 역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당시 TTS 무인자동차는 매우 복잡한 루트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다행히 사고현장과 좀 떨어져있었다"고 말했다.

아우디 TTS 무인자동차는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에 위치한 폭스바겐 그룹의 기술연구소와 스탠포드대학, 썬마이크로 시스템즈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스티어링, 스로틀, 브레이크, 기어박스, 파킹브레이크 등 모든 시스템이 드라이브바이와이어(drive-by-wire)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특별한 GPS시스템이 장착, 운전자가 없이도 무선으로 조종이 가능하게끔 개발됐다. 이번 헬기사고는 지난해 파익스피크에서 처음 테스트해본 후 올해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다시 재차 도전하던 중에 일어났다.

아우디는 이번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는 철저히 밝히겠지만, TTS 무인자동차에 대한 연구는 중단 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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