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쟁… 우리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이형길 MTN기자 2010.09.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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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주 우리 증시는 3일 추석 연휴가 끼어 있어 쉬어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연휴로 국내 이슈가 잦아든 가운데 해외 소식에 좌우되는 한 주가 될 전망입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번주 우리 증시는 월요일과 금요일 이틀만 열립니다. 연휴로 거래량이 줄면서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위세정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이번주는 추석 연휴로 인해 이틀 밖에 거래가 없는 만큼 거래량이 많이 줄어들고 기존에 나타났던 종목간 차별적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연휴로 국내 이슈가 한산한 가운데 해외 변수, 특히 환율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지난 주 일본 정부는 6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엔고 저지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지난 17일까지 3일째 달러당 85엔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주 내내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는 지난 주말 아일랜드 정부가 국제통화기금,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과 중국간 환율 힘겨루기도 주목됩니다. 지난주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의회에서 위안화 절상 속도가 느리다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오는 24일 유엔 총회차 미국을 방문하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위세정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엔화 강세도 나타나면서 환율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오며 환율에 민감해 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환율에 대한 변동성이 커질 것 같고 투자자들도 여기에 유념해서 투자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주 21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금리가 결정됩니다. 최근 미국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인 만큼 금리 동결이 예상됩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택 지표도 잇달아 나와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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