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파산 다시 늘어…6곳 추가 125곳으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9.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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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에서 은행 6곳이 파산보호를 신청, 올해 파산신청 은행이 125곳으로 늘었다.

17일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자산규모 4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더 피플즈' 은행과 자산 2억5000만달러의 '퍼스트커머스' 은행 등 6곳이 파산했다.

ISN은행, 뱅크 오브 엘리제이, 브램블 세이빙즈, 매리타임 세이빙즈 등도 파산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올해 미국의 파산은행은 125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파산 은행은 총 140곳에 달했다. 현재 125곳은 이보다는 적지만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3곳, 25곳이 파산한 데 비하면 여전히 많은 은행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현지에선 지난달 20일 이후 은행 1곳만 파산한 데 비해 지난주 은행 파산이 크게 늘었다며 이는 FDIC의 '문제은행(Problem Bank) 리스트'가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FDIC의 문제은행 리스트에는 지난 6월 기준 829개 은행이 안전하지 않거나 자금 사정이 건전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 금융기관의 10%에 해당하는데 이는 지난 3월 기준 775개보다 6.9% 증가한 것이다.

또 1993년 3월 기준 928개가 문제은행으로 지목된 이후 17년만에 최대 수치다.

이에 대해 프라블럼뱅크리스트 닷컴은 내년까지 규제 당국이 은행 파산을 처리하느라 분주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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