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中에 환율 유연성 확대 압박하나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9.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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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룩셈부르크 총리…"日 외환개입 부적절"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이 다음달 6일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하는 가운데, EU가 이 자리에서 중국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 확대 이행을 촉구할 전망이다.

유로 재무장관회담(유로그룹)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이 다음달 원 총리, 저우 행장 등과 만나 환율과 통화 정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융커 총리는 앞서 16일에도 중국 위안화가 유로화에 대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위안화 절상을 위해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U는 지난 6월 중국이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을 환영했다. 하지만 위안화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으며 이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균형과 중국의 수출 우위를 초래했다는 입장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 집행위원회(EC)의 한 관계자는 "그 때로부터 (환율 유연성 확대가)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다.

원 총리와 저우 행장은 다음달 방문에서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 올리 렌 금융담당 집행위원 등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융커 총리는 엔고를 떨어트리기 위한 일본의 외환시장 단독개입에 대해 "단독 개입(unilateral initiatives)은 이 문제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며 이번 조치가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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