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경영정상화 TF 발족..조직안정될까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정진우 기자 2010.09.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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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이 신상훈 사장 직무정지 이후 조직 안정화를 위한 본격적 작업에 착수했다.

신한지주는 최근 '그룹 영업정상화를 위한 임원 모임'(가칭)을 발족한 데 이어 17일에는 임보혁 신한은행 전략지원부장을 반장으로 한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TF는 은행과 카드, 보험 등 각 계열사의 차장급 임원 8명으로 구성됐다. TF는 이날 오전 첫 모임을 가졌으며 앞으로의 일정을 조율하고 구체적인 활동 카테고리를 정했다.

'그룹 영업정상화를 위한 임원모임'의 위원장인 최범수 신한금융 지주전략담당 부사장이 이 TF의 총 책임을 맡게 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TF는 이번 사태로 인해 조직문화가 크게 흔들렸는데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고취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사기가 떨어진 직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고객들의 불만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상처를 입은 신한은행도 신한의 장점인 '파이팅 정신'을 발휘, 흐트러진 조직의 분위기를 다시 잡는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임원 10여명은 이날 충청도,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등 전국 각지의 영업점을 방문, 직원들과 고객들을 직접 만났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무슨 할 말이 있겠냐"며 "고객들에게 무조건 사과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라응찬 회장은 지난 16일 사내 인트라 망에 '그룹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을 올리고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범 그룹 차원에서 강도 높은 경영 정상화 플랜을 실행에 옮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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