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카나브' 이후 국산 신약은 무엇?

임원식 MTN기자 2010.09.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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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5호 국산신약 '카나브'가 나오면서 다음 신약은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임원식 기자가 이번 신약의 시장전망과 차기 신약은 무엇이 될 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보령제약이 개발한 15번째 국산신약 '카나브'입니다.

모처럼 나온 신약이기도 하지만 이 약에 거는 기대가 큰 까닭은 바로 고혈압 약이라는 점입니다.



1조 4천억 원 규모의 국내시장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고혈압약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탓에 높은 매출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보령제약은 해외진출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용관 / 보령제약 R&D센터장
"다음달이면 중국이 계약될 것 같고요. 멕시코, 브라질,아르헨티나가 올해 안으로... 미국과 유럽진출을 위해 11월에 로드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고혈압약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에서의 성공을 낙관할 수 만은 없어 보입니다.

특히 한미약품의 '아모잘탄'과 같은 고혈압 복합제들이 나오는 추세에서 단일제제인 '카나브'의 출시가 다소 늦은감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나연 / 우리투자증권 제약 연구원
"제품출시 트랜드는 단일제품보다 복합제가 선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점점 어려워진 현 상황에서 신규제품이라도 할 수 있는 마케팅이 제한적.."

이에 대해 보령제약은 현재 복합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효능 역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보령제약의 이번 성과와 더불어 차기 신약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천연물 신약으로, 현재 동아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위장운동 촉진제가 이르면 올해 안에 식약청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합성신약으로는 LG생명과학과 종근당이 각각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제가 차기 신약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더디지만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성과들이 하나, 둘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매출확대를 위한 해외진출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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