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 19일부터 본격실시 예정

한국예탁결제원은 운영중인 전자투표시스템('K-evote', http://evote.ksd.or.kr)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가 오는 19일부터 이뤄진다고 16일 밝혔다.

전자투표를 이용하는 기업은 25개의 공모선박투자회사를 운영하는 KSF선박금융이다. 최근 결산을 맞아 2개의 6월 결산 선박투자회사(아시아퍼시픽 11호, 12호)에 대해 전자투표를 이용할 예정이다.

KSF선박금융은 전자투표를 위해 지난 3일 예탁결제원과 전자투표 이용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전자투표시스템(K-evote)을 통해 주주명부, 주총안건을 제출하는 등 전자투표 이용을 준비해 왔다.

아시아퍼시픽 11호와 12호의 주주총회를 위한 전자투표 행사는 19일~28일까지 약 10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해당 회사의 주주는 이 기간 공휴일에 관계없이 하루 24시간 언제든 전자투표시스템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주총회 직전일인 28일에는 다음 날 29일 개최되는 현장 주주총회 준비를 위해 오후 5시까지만 전자투표가 가능하다.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결과를 수령해 현장주주총회에서 행사된 의결권과 합산해 의안의 가부를 결정하게 된다. KSF선박금융은 주주총회가 끝난 이후 해당 주주총회 결과를 다시 전자투표시스템(K-evote)에 등록해 주주들의 조회를 돕는다.

전자투표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주주는 전자투표시스템(K-evote) 접속시 본인확인을 위해 증권용 또는 범용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전자투표를 행사한 주주는 현장주주총회에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일단 전자투표를 행사하면 전자투표 행사기한 종료 전이라도 이미 행사한 의결권에 대해 철회 또는 변경이 불가능하다.

김대수 예탁원 금융인프라추진단 전자투표파트장은 "이번 전자투표는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해당되는 12월 결산사의 주주총회에 앞서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12월 결산사의 주주총회가 찾아오는 2011년 2월 이후 전자투표 이용이 더욱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