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후보 김황식 내정(상보)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10.09.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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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공식 발표

이명박 대통령은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황식 감사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 김 원장의 총리 후보자 지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62세인 김황식 총리 후보자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졸업해 본적 기준으로 첫 전남 출신 총리가 될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법원행정처 차장과 대법관을 거쳐 현재 감사원장으로 재직중인 법원관료 출신이다. 지난 2008년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했고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업무처리 능력도 여러 공직을 통해 입증됐다는 점이 총리 발탁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특히 호남 출신이어서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에서 인준에 우호적인 입장을 내비쳐 온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지난 2008년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당시 '시력에 의한 병역면제' 전력이 총리 청문회에서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지난달 29일 인사청문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돼 낙마한 뒤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로 천명한 '공정한 사회'에 적합한 인물을 총리 후보로 물색해왔다.

이 대통령은 김 원장 외에도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총리 후보로 검토해 왔으나 임 실장과 맹 장관의 경우는 현직에 들어온 지 각각 2개월과 5개월 밖에 되지 않아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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