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회장, 3자 책임론 "나중에 말하겠다"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0.09.16 11:27
글자크기
라응찬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 회장은 16일 진동수 금융위원장의 '3자 책임론'에 대해 "나중에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이 직무정지 된지 이틀째인 이날 라 회장은 오전 8시20분 경 평소처럼 출근, 본점 로비에서 기자들에 이 같이 밝혔다.



라 회장은 국민연금이 신한지주에 사외이사 파견을 검토하는 데는 "당국에서 보내면 하는 수 없다"고 밝혔다. 5개 시민단체들이 고발한 데 대해서는 "따로 법정대응 할 것이 없다"고 답한 채 자리를 떴다.

신상훈 사장도 출근해 집무실에서 자료 정리 등을 하며 법정 공방을 준비 중이다. 신 사장은 "사실을 규명해서 결백을 인정받는 길 밖에 없다"고 설명했으며, 진 위원장의 3자 책임론에 대해서는 "내용을 잘 보지 못했다"고만 답했다.



전날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신한금융 사태에 대해 "관계자는 다 책임져야한다"며 동반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다. 비리 혐의로 고소당한 신 사장은 물론,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얘기다.

한편 이백순 행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 경 행 내 방송을 통해 은행이 신 사장을 고소한 이번 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