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짝퉁 비아그라' 판매업소 20곳 적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09.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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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짝퉁 비아그라' 판매업소 20곳 적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한 서울시내 20개 업소가 적발돼 사법처리를 받았다.

서울시는 약국이 아님에도 의약품 판매행위를 해온 성인용품점·복권방 등 54개 업소를 대상으로 일제 단속을 벌인 결과 위조 발기부전치료제(비아그라·시알리스)를 판매한 20곳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약사법 위반 혐의로 이들 업주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의약품의 경우 허가받은 성분의 정확한 용량이 중요한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경우 함량이 일정치 않아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고 영구 치료불능 상태에 빠지는 사례도 발생되고 있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해 수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전주에서 가짜 비아그라 1정을 먹고 부작용으로 음경 조직이 괴사돼 영구 발기부전 상태가 된 사례가 발생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적발 업소들은 복용 시 부작용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위조 의약품인 줄 알면서도 비정기적으로 업소를 방문하는 보따리상(속칭 '떠돌이')으로부터 1정당 평균 830~5000원에 납품받아 평균 6000~10000원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의 건강권 수호차원에서 의약품 불법유통행위에 대한 모니터링과 단속활동에 대한 특별사법경찰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의약품의 오남용을 조장하는 환경을 적극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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