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사태, 은행원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방명호 MTN기자 2010.09.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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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30년간 한 은행에서 재직했던 은행원을 해당 은행에서 고소하면서 시작된 신한지주 사태. 결국은 주요 경영진 사이의 권력다툼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일반 은행원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방명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신한은행이 신상훈 전 행장을 고소하면서 시작된 신한지주 빅3의 권력다툼. 이 싸움의 향방을 결정지을 이사회가 내일 열립니다.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 측 그리고 신상훈 전 행장측 가운데 이사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든 그동안 다른 은행에 비해 지배구조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신한지주로서는 대외 신인도와 내부 결속력에서 흠집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권력다툼을 은행원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은행원들은 배임혐의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합니다.


[녹취] A은행 관계자
“직원 사기상 보기가 아주 안 좋죠. 타은행이기는 하지만 30년동안 일은 해 온 사람인데 잘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한 은행에서 30년간 근무하며 행장 자리에까지 오른 사람을 고소한 것은 과도했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녹취] B은행 관계자
“신한이 오늘이 있기까지 공헌한 부분이 있고 하지만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출에 있어서 압력을 넣었다든가 권력투쟁에 있다는 것은 향후에 밝혀질 일이지만 어쨌든 간에 이런 모든 상황들이 어떤 수긍할 만한 분명한 절차들이 있을텐데 너무 과도하게 한사람을 세상에 내모는 단죄하는 듯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신한지주의 권력다툼.

지켜보는 은행원들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방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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