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3인방' 운명 가를 이사회, 14일 오후2시

머니투데이 신수영 정진우 기자 2010.09.10 18:30
글자크기
'신한사태'의 향방을 가를 신한금융지주 임시 이사회가 오는 14일 오후 열린다.

신한지주 (47,600원 ▼50 -0.10%)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본사 이사회 16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지주는 "이번 이사회에서는 신상훈 대표이사 사장과 관련된 현 상황의 처리에 관한 사항을 논의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일 은행 측이 전 행장이자 지주 사장인 신상훈 사장을 고소하며 촉발된 신한사태가 조기 수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시 이사회 안건은 미리 정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신 사장 해임안건이 상정돼 표결에 붙여질지는 미지수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한 이사들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 "임시 이사회는 안건 없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의견을 모은 뒤 안건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는 해임 안이나 직무정지 안을 상정할지, 아니면 검찰수사 종결까지 거취문제 논의를 보류키로 할지 등은 임시이사회 이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사들의 의견이 갈린다면 이사회는 수차례 개최되며 장기전에 돌입한다. 반면 신한지주 측의 설득이 활발한 만큼, 이사들이 조기에 안건을 결정해 찬반투표를 실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총 12명으로 상근이사 2명(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과 비상근 이사 2명(이백순 행장과 류시열 법무법인 세종 고문),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과 홍콩 사외이사 1명, 국내 사외이사 3명 등으로 구성됐다.

해임 안 상정 시 가결 조건은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이다. 현재 국내 이사 3명과 비상근이사인 류시열 고문은 라응찬 회장 우호 지분으로 관측된다.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과 홍콩의 필립 아기니에 BNP파리바 아시아 리테일부문 본부장이 변수로 남아있다.

신한지주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