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010 모스크바 모터쇼에 '스포티지R'을 선보였다.
10일 유럽비즈니스협회(AEB)가 발표한 8월 러시아 자동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기아차는 1만1007대를 판매해 GM의 시보레를 제치고 수입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전체시장에서는 러시아 현지 업체인 라다(4만5094대)에 이어 2위였다. 기아차는 7월에도 수입차중 판매 1위에 올랐다.
모델별로는 유럽 전략형 모델인 '씨드'가 전년 동월 보다 104% 늘어난 3172대가 판매돼 최다 판매모델 10위안에 이름을 올렸고 소형차 '프라이드(수출명 리오)'도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69% 늘어난 2991대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도 1405대로 선전했다.
현대·기아차 외에도 반조립제품(CKD)방식으로 수출하는 GM대우도 7451대를 판매해 5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가 돋보였다.
기아차는 최근 열린 '2010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진 '스포티지R'을 앞세워 연말까지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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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작년 금융위기로 자동차 판매가 급감했던 러시아 시장은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8월까지 113만5074대의 신차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 99만5989대 보다 14% 늘었다. 특히 8월에는 전년 동월 보다 51% 판매가 증가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