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7시50분. 서울 광화문 KT (35,800원 ▲150 +0.42%)사옥 1층 올레스퀘어 앞에는 30여명이 대기표를 받고 '아이폰4'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6시 10분부터 와서 줄을 섰다는 신현진(25·학생)씨는 1번 대기표를 받고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아이폰4가 국내 출시된 10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4의 1호 개통자 신현진(왼쪽)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hongga@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처음으로 써보겠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하루종일 이것저것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SK텔레콤 고객인 신씨는 이번에 KT로 통신사를 옮겨간다. 신씨는 "가족할인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번호이동은 아니고 옛 휴대폰은 그냥 해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금제는 4만5000원짜리를 택했다. 신 씨는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 알고 있지만 학교와 집에 주로 있고 학교에는 무선랜(와이파이)이 되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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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T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전국 2900여개 공식 대리점과 지사에서 1·2차 예약가입자를 대상으로 '아이폰4' 개통을 진행한다.
대리점에서 개통이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아이폰4' 개통자는 신씨가 아닐 수도 있다. KT관계자는 "전국 대리점에서 동시 개통하기 때문에 공식 1호 가입자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