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첫 개통자 신현진씨 "나의 첫 스마트폰!"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홍봉진 기자 2010.09.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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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된 모토로라 이번에 '아이폰4'로 교체.."갤럭시S와 아이폰4 놓고 고민많았다"

"비도 오고해서 10번째 정도는 되겠다 싶었는데 첫번째라고 하니까 기쁘네요."

10일 오전 7시50분. 서울 광화문 KT (35,800원 ▲150 +0.42%)사옥 1층 올레스퀘어 앞에는 30여명이 대기표를 받고 '아이폰4'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6시 10분부터 와서 줄을 섰다는 신현진(25·학생)씨는 1번 대기표를 받고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아이폰4가 국내 출시된 10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4의 1호 개통자 신현진(왼쪽)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hongga@아이폰4가 국내 출시된 10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4의 1호 개통자 신현진(왼쪽)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hongga@


신씨는 "인터넷카페에서 이미 1명이 있다고 해서 첫번째 개통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눈꼽만치도 안했는데 막상 와보니 아무도 없어서 조금 당황스러웠다"며 "(아이폰3GS 때보다는) 관심이 별로 없는 것같다"고 말했다.



신씨는 4년된 모토로라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그는 "아이폰4는 휴대폰을 바꾸면서 처음으로 구입하는 스마트폰"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갤럭시S와 고민하다가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펌웨어 업그레이드 지원 등이 마음에 들어 아이폰4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처음으로 써보겠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하루종일 이것저것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른바 '데스그립'이라 불리는 통화품질이나 사후서비스(AS)에 대해 신씨는 "전화통화를 많이 하지 않아서 데스그립이 크게 문제가 될 것같지는 않다"면서 "보호케이스(범퍼)를 3주후에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전에 케이스를 구입할까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고객인 신씨는 이번에 KT로 통신사를 옮겨간다. 신씨는 "가족할인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번호이동은 아니고 옛 휴대폰은 그냥 해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금제는 4만5000원짜리를 택했다. 신 씨는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 알고 있지만 학교와 집에 주로 있고 학교에는 무선랜(와이파이)이 되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전국 2900여개 공식 대리점과 지사에서 1·2차 예약가입자를 대상으로 '아이폰4' 개통을 진행한다.

대리점에서 개통이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아이폰4' 개통자는 신씨가 아닐 수도 있다. KT관계자는 "전국 대리점에서 동시 개통하기 때문에 공식 1호 가입자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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