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동결..."주요국 경기 변동성 확대, 세계경제의 위험요인"

머니투데이 김한솔 기자 2010.09.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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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방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기준금리를 2.25%에서 동결했다. 지난 7월 9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2개월 째 동결이다.

한은은 이날 금리동결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국내 경기는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소비자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경제에 관해서는 "신흥 시장국 경제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고, 선진국 경제도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세 둔화 움직임을 보였지만 대체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 등이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이 2% 중후반 수준이지만 앞으로 경기상승세 지속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 등으로 상승압력이 계속 커질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매매가격이 수도권은 하락하고 지방은 상승하는 현상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시장에서는 단기시장금리와 은행 여수신 금리가 상승했지만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장기시장금리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과 관련, "우리 경제가 금융완화기조 하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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