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강세였던 은행, 보험 등 금융주는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전환했으나 건설주는 견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33분 현재 코스피 건설업지수는 전날보다 2.80포인트, 1.46% 상승한 194.53을 기록중이다.
은행주와 보험주는 금리동결 소식에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약세전환했다.
KB금융 (85,900원 ▲1,500 +1.78%)과 하나금융지주 (65,800원 ▲1,200 +1.86%), 우리금융 (11,900원 0.0%), 신한지주 (52,500원 ▲1,400 +2.74%) 등 은행 '빅4'는 이날 개장직후 1~2%대 강세를 보였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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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전 10시 금통위가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매물이 몰리면서 시세가 크게 밀렸다. KB금융은 개장직후 4만9350원까지 올랐으나, 10시6분 현재 4만82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1만3550원을 기록했던 우리금융도 1만3250원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 밖에 하나금융과 신한지주에도 매물이 많다.
보험주는 은행주보다 더 밀렸다. 삼성화재 (375,000원 ▲6,500 +1.76%)는 개장 후 전날보다 3000원 오른 19만75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2000원(1.0%) 하락한 19만25000원에 거래되되고 있다.
이 밖에 현대해상 (34,550원 ▲400 +1.17%)이 2.8% 하락한 2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동부화재 (114,500원 ▲3,000 +2.69%)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 LIG손해보험 (32,800원 ▲50 +0.1%) 등이 각각 2~3%대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강세를 보였던 삼성생명 (91,400원 ▲2,700 +3.04%)과 대한생명 (3,045원 0.00%)도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 전환했다.
손해보험주는 이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삼성화재의 손해율은 78.6%를 보였고 현대해상 78%, 동부화재 79% 메리츠화재 79.3%로 모두 80%대에 육박했다.
지난해 8월 손해율이 60~70%대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악화된 수준이다. 손해율은 자동차보험료로 거둬들인 돈 중에서 보험금으로 지급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게다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소식도 보험사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는 분석에 투자심리가 더욱 흔들리고 있다.
증권가는 이날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