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명력’ 있는 공간
거대한 돌 아래 겨우 나있는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는 듯 한 입구를 지나면 비밀스러운 공간이 펼쳐질 것만 같은 느낌이다. 제각각의 다른 모양의 돌들이 철제 그물 안에 빼곡히 갇혀 있는 매장 외부를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의외의 모습이다. 반전이다.
◇ 밭돌로 승화시킨 ‘어머니의 손맛’
돌로 꼼꼼히 둘러쌓인 매장 외벽, 천장을 타고 내려와 있는 이끼 낀 돌, 강· 산· 나무· 풀로 이름 지어진 각각의 룸을 구분짓는 것 또한 돌이다. ‘가정 요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바로 ‘어머니의 손맛’이다.
2층 테이블 사이에 내리워진 발 또한 보일 듯 말 듯 한 특유의 존재감으로 훌륭한 파티션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발 속에 투영된 부채로 얼굴은 가린 기모노 입은 여성의 이미지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일본의 그것과 같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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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철 식재료와 손맛, 그 궁극(窮極)의 조화
일본 유명 조리인 마사히로 카사하라(Masahiro Kasahara)씨와 일본 핫토리영양전문학교 출신인 오지선 이사의 손을 거쳐 탄생한 '도쿄 사이카보' 메뉴의 본질은 바로 ‘계절감’이다.
회, 스시, 구이, 튀김, 조림 등의 큰 카테고리는 동일하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무엇이 다른지 금세 알 수 있다. 제철 식재료로 요리의 풍미를 최대한 살린 특유의 조리법은 맛은 물론 먹는 이들의 눈까지 즐겁게 해준다.
일식은 무조건 비싸다는 틀을 깬 합리적인 가격의 정통 일본 가정식을 만날 수 있는 드문 곳 중 하나다. 더욱 완벽한 식사를 원한다면 사케 소믈리에를 찾으면 된다. 다양한 가격대의 80여종의 사케리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DATE
오픈일 2009. 8.19
전화번호 (02)517-0108
대표메뉴
코스요리 6만5000원~20만원, 별미튀김 2만5000원, 치라시스시 2만2000원, 80여 종의 사케 리스트 5만8000원~27만원, 후르티·깊은맛·깔끔한 맛 세 가지 타입의 돗쿠리 1만6000원~1만8000원 (이상 부가세 10% 별도)
건축면적 280.98m²
연면적 2048.03m²
디자인 디렉터 B&A INC/ 배대용
외부마감 자연석(밭돌), 노출 콘트리트
내부마감 셀프레벨딩, 플로링, 발크로멧(블랙 mdf)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