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앞으로 이란서 신규 건설 수주 어렵다"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10.09.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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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8일 대 이란 제재 발표…신규 계약 금지 등 긴장 이어질 듯

8일 정부의 대 이란 제재 발표로 앞으로 이란에서 신규 건설 수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 도태호 건설정책관은 "이란에서 석유, 가스 등 플랜트 공사 입찰이 진행되더라도 당분간 국내 건설사들의 신규 계약 체결 등이 금지될 예정"이라며 "미국 등 국제적인 이란 제재가 풀리기 전까지는 긴장 상태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계약이 체결된 기존 프로젝트의 경우 일정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 정책관은 "특별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는 한 기존 계약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이란이 국제사회 여론 등을 고려해 공사 중단 등 극한 사태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건설업계의 이란 신규 수주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현대건설 (32,050원 ▲350 +1.10%)은 당분간 이란에서 신규 수주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란 테헤란 지사장을 알마티 지사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GS건설 (15,030원 ▲230 +1.55%)의 경우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10월 이란에서 수주한 1조4000억원 규모 가스탈황시설 공사 계약이 지난 7월 파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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