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500억 규모 협력사 지원프로그램 마련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09.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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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경영 방안 7개로 통합 '일곱가지 아름다운 약속'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가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350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기존에 나뉘어져 있던 프로그램을 7개로 통합하고 호응이 큰 프로그램은 지원 규모를 늘렸다.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는 최근 본부별로 운영되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합해 ‘일곱 가지의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상생협력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더욱 체계적인 활동으로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을 줘 협력사가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우선 첫 번째 약속으로 협력업체 지원 자금 약 565억원을 투입한다. 이 자금은 상생펀드, 네트워크론 등의 명칭으로 협력사에게 지원돼 연구개발, 운영자금, 설비투자 등으로 쓰인다. 특히 기존 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웠던 영세업체에도 현대모비스의 지급보증을 통해 대출이 가능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 째로는 연구개발(R&D)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R&D 자금지원, 해석 기술 이전, 게스트엔지니어링, 시험장비 지원, 공동연구 강화 등의 활동을 펼친다.

↑ 현대모비스가 2, 3차 협력사 지원을 위해 '협력사 품질인증 시스템'을 교육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가 2, 3차 협력사 지원을 위해 '협력사 품질인증 시스템'을 교육하고 있는 모습.


세 번째는 2, 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 확대다. 2, 3차 협력사를 지원하는 1차 협력사를 포상하고 향후 협력사 평가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넷째로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4개 과정의 사내 품질교육프로그램,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연계된 외부 위탁 교육 15개 과정, 기초연구기술교육 2개 과정, AS부품대리점 대표를 대상으로 한 경영아카데미 등 부문별로 특화된 교육 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다섯 번째 약속은 협력사와 소통을 강화하는 프로그램 운영이다. 협력사 세미나 등 구매 부문에서 14개, ‘CTO 협의회’ 등 R&D부문에서 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섯 번째로 윤리경영과 협력사 공정거래 문화 정착이다. '협력사 기술 사용료 심의제’ 운영 등 하도급 3대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고 1, 2차 협력사간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도입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해외 자동차메이커에서 개최하는 부품 전시회에 협력사를 대동해 수출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고 원자재를 협력사 대신 구매해주고 부품으로 공급 받는 사급제도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일곱 가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구매본부장 산하에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협의회’를 두고 각 본부별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협력업체가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줄 것"이라며 “지속적인 상생경영으로 성장을 공유하는 끈끈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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