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상생,인식 변화시켜야..원천기술개발"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10.09.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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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든 균등한 기회주는게 공정사회 기본바탕-중소기업대표 초청간담회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은 제도와 규정만 가지고 할 수 없다"며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협력을 위한 중소기업대표 조찬간담회에서 "지금은 형식이 문제가 아니고 우리 사회가 완전한 한 단계 높은 사회로 가기 위한 근본적인 인식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업 총수가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협조하고 여러 가지 점에서 서로 함께 나가야 한다. 이런 것이 훨씬 근본적인 치유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며 "중소기업도 공정한 대우를 받아가지고 그 다음에 착실히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할 때 도움 받아야 되고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겠지만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기업보다 노력을 더 해야 한다. 대기업 발전에 기여하는 그런 위치에 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는 역대정부 늘 단골메뉴다. 정부에서 상생하자 하면 대기업 중소기업 단상위에 올라가 손잡고 상생 발표하고 선언하고 이런 일이 반복됐다"며 "그러면서도 단상에 손잡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속으로 시간 지나면 되겠냐' 이런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대기업도 원천기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우리가 원천기술 시대를 열어야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사회도 선진화 돼야하고 민주화도 보다 선진화된 민주주의 만들어야 된다"며 그래야 대한민국이 선진 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선진국가로 한단계 발전하려면 사회곳곳에 있는 불공정을 공정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뿐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인 일에도 공정하지 못한 것을 공정한 사회로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특히 "누구에게든지 균등한 기회를 줘야한다는 게 공정사회 기본바탕이다"며 "뭘 하고자 하는데 없는 집 아이는 교육 못 받고, 있는 집 아이만 교육받을 수 있다면 없는 집 아이는 대를 이어 그렇게 된다. 없는 집 아이든 있는 집 아이든 교육의 기회는 똑같이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몸이 아프면 돈 있는 사람은 치료 받고 돈 없는 사람은 치료를 못 받고 의료혜택 못 받으면 불공정하다"며 "있는 사람이 더 내고 적은 사람은 적게 내는 그런 복지, 그래서 모든 분야에서 기회를 균등하게 주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결과에 대해서는 각자가 책임져야 한다"며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공정한 기회를 주고 그 결과는 각자가 책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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