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책 '천사는 악마를 동경한다' 출간

머니투데이 박민정 인턴기자 2010.09.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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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희진의 책 '천사는 악마를 동경한다'↑ 최희진의 책 '천사는 악마를 동경한다'


가수 이루와의 교제 및 유산설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던 작사가 최희진의 책이 6일 출간됐다. '천사는 악마를 동경한다'라는 제목의 감성포토 시집이다.

출판사 '푸른향기'는 "시와 사진을 담은 이번 감성 포토 시집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과 애틋한 이별의 상처를 또 다른 빛깔과 색다른 음성으로 보듬고 어루만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8일 한 인터넷서점 관계자는 "7일 오후 각종 서점에 최희진의 책이 정식으로 등록돼 일반인도 책 정보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구매신청은 할 수 있으나 책은 아직 입고가 안된 상태다. 일부 인터넷서점은 14일 받아볼 수 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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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등록된 7일 저녁 9시 최씨는 "그동안 저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각서를 기자회견에서 이루를 통해 대독시켰다.



책이 출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웬만해서는 댓글 안 다는데... 결국 책 홍보인듯 싶네요. 안타까웠는데... 진심 더 안타까워지네요" "책 나왔으니까 이제 사과하고 사건마무리 지은건가?" "노이즈마케팅이 아니었길 바랍니다. 참 상황이 묘하게 됐네요"라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태진아 측 변호사와 이루가 그간 심경과 여러 논란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취재진들에 설명했다. 태진아와 최희진은 자리에 등장하지 않았으며 대신 최씨가 작성했다는 사과하는 문서를 공개했다.

각서에서 최씨는 "본인이 가수 이루씨와 오래 전 잠시 만난 적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외에 제가 이루씨와의 관계에서 임신, 낙태, 유산을 하거나 그 과정에서 태진아씨가 저를 모욕했거나 어떠한 행위를 강요했거나, 어떠한 폭력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한 내용 또는 그러한 내용을 암시하는 저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최씨가 미니홈피를 통해 '이루와의 결별과정에서 태진아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해 불거진 이번 논란은 12일 만에 최희진의 일방적 사과로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기자회견 후 최씨는 미니홈피에 "딴따라는 정말 거짓말 밥 먹듯하네" "일방적인 사과가 아닌 화해" 등의 글을 남기는 등 여전히 논란의 불씨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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