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사과 아닌 화해, 돈 한푼 안받았다" 주장

머니투데이 박민정 인턴기자 2010.09.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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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 "사과 아닌 화해, 돈 한푼 안받았다" 주장


작사가 최희진(37)이 7일 밤 있었던 기자회견과 관련한 글을 남겼다.

8일 오전 7시 57분 최씨는 미니홈피에 "정정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몇 가지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법부법인 '원'에서 태진아 선생님과 저희 부모 만난거 사실입니다. 그러나 몇몇 단어나 문맥에 의하여 그 뜻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바로잡고 싶다"며 "이루에게 일방적인 사과가 아닌 '화해'였다"고 강조했다.



'혹시 돈을 받고 입장을 바꾼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의혹을 의식해서인지 "돈... 저 한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라며 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히했다.

또 "저한테 사과문 받아서 이루한테 보여주는 사진들 보셨죠? 이게 태진아의 잘못된 자식 사랑입니다. 이루가 왕자입니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씨는 "긴 말하기 힘듭니다. 제가 좀 더 욕을 먹는다해도 이젠 체력이 딸려서 더 싸울 수도 없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현주소인가 봅니다. 그래도 지나가는 말로라도 힘내라는 당신 이름. 잊지 않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앞서 최희진은 기자회견 끝난 직후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글에 "딴따라는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네?"라는 글을 남겼으나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7일 오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태진아 측 변호사와 이루가 그간 심경과 여러 논란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취재진들에 설명했다. 태진아와 최희진은 자리에 등장하지 않았으며 대신 최씨가 작성했다는 사과하는 문서를 공개했다.


각서에서 최씨는 "본인이 가수 이루씨와 오래 전 잠시 만난 적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외에 제가 이루씨와의 관계에서 임신, 낙태, 유산을 하거나 그 과정에서 태진아씨가 저를 모욕했거나 어떠한 행위를 강요했거나, 어떠한 폭력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한 내용 또는 그러한 내용을 암시하는 저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최씨가 미니홈피를 통해 '이루와의 결별과정에서 태진아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해 불거진 이번 논란은 12일 만에 최희진의 일방적 사과로 끝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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