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라 회장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됐고, 현장조사에 이미 들어간 상태"라며 "조사가 언제쯤 끝날지 지금 예상할 수는 없지만 여러 상황에 개의치 않고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라 회장의 차명계좌 개설 과정과 라 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만일 라 회장이 모르는 상황에 재산관리인에 의해 차명계좌가 운용됐다면 라 회장 처벌이나 제재는 쉽지 않을 거란 의견도 적잖다.
한편 김 원장은 신한금융 사태에 대해 "당국이 취할 조치가 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11월에 신한금융에 대한 종합검사는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해까지 통상 2년 주기로 은행 검사를 해왔지만, 올해부터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개 대형 금융회사는 매년 검사를 실시키로 한 바 있다. 신한은행에 대해선 11월께 검사가 예정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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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신상훈 사장 고소 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 협조 요청은 없었다"며 "요청이 있으면 응하지 않을 수 없지만, 현재로선 별도의 검사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