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경쟁력, 아·태 12개 도시 중 5위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9.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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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드니, 싱가포르 등 이어 5위, 서울시 관광발전전략 수립

서울시의 '관광경쟁력'이 아시아-태평양 12개 도시 가운데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연결성과 위생, 도시관광 웹사이트 등의 항목에서는 아시아 최고수준이지만 호텔객실, 컨벤션시설 등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세계관광기구(UNWTO)와 공동 개발한 '도시관광 경쟁력 지표'를 적용해 아태지역 12개 도시의 관광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서울이 도쿄, 시드니, 싱가포르, 북경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와 세계관광기구는 지난해 '도시관광 경쟁력지표'를 공동개발한다는 양해각서(M0U)를 체결하고 경쟁력지표 개발을 지난 8월 완료했다. 지표는 △관광환경과 인프라 △관광가격가치 △도시화 △관광거버넌스 △관광지식자원 △관광인적자원 등 6개 분야 61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관광산업 고용률 등을 평가하는 '관광인적자원 분야'가 3위로 가장 높았다. 호텔객실 수 등 관광환경 인프라는 7위를, 사회안전보장 등 관광거버넌스 분야에서는 각각 6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철원 경희대 교수는 "서울의 컨벤션센터 규모는 12개 도시 중 9위이고 관광분야 도시지출은 11위에 머무는 등 일부 분야별 경쟁력이 낮게 평가됐다"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재정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관광육성대책'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숙박 및 컨벤션인프라를 확충하고 신성장동력산업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시는 내년 초 관광산업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서울시 임옥기 투자기획관은 "다른 도시에 비해 경쟁력 있는 부분은 강화, 발전시켜나가고 취약한 부분은 보완한 서울관광 발전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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