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 장관은 이날 오후 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특채 비중이 연평균 37.4%에 달했다"며 "각 부처에서 필요한 정원을 받아봐야 정확한 비중을 알 수 있겠지만 내년에는 5급 신규채용의 30% 선으로 채용하려고 하며 앞으로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고시와 특채 비율의 급격한 확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 고시와 특채비율을 50%대 50%로 한다고 하는데 그 비율을 70%대 30%나 60%대 40% 정도가 바람직하다"며 행시 개편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맹 장관은 "2005년 이후 특채를 각 부처에서 관할하다보니 특채와 관련해 외교통상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 같은 일을 막고 시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특채 선발 과정을 행안부가 채용박람회 방식으로 일괄 선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맹 장관은 특별채용 취지에 대해서는 "부처마다 필요한 인원이 있다"며 "특수기능직, 의사, 농어촌후계자, 사회복지사, 봉사활동 다수경험자 등 이런 사람들 중에 유능한 사람들을 채용하고자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