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교포주주 반대 아냐, 설득하면 이해할 것"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0.09.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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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주 잘 몰라 걱정… 밖으로 노출된 것 실망일 뿐"

신한금융지주가 신상훈 사장을 해임하려는 것에 대한 재일교포 주주와 사외이사들의 반대 움직임에 대해 신한은행 측이 "사실과 다르다"고 5일 밝혔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지난 3일 신 사장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 고소한 뒤 일본에 가 고소 배경과 해임 설득 작업에 나섰다. 신한금융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는 이들의 동의를 얻어 해임안의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번 사태로 신한금융의 명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판단한 주주 대표와 사외이사들은 이 행장과의 면담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검찰 수사로 이번 사태의 진상이 명확히 규정되기 전까지 신 사장 해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핵심 관계자는 "일부 주주들이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걱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다고 그게 신 사장을 지지한다는 것이 아니며 안에서 싸우는 일이 밖으로 노출된 것에 대해 실망한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행장이 교포주주들에게 문전박대 당했다는 설에 대해 "처음에 안에서 싸우는 것으로 보고 (이 행장을) 안 만나준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부득이하게 고소한 이유를 설명하자 납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사회가 언제 개최될 것이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도 "오늘 준비 다 끝내라고 한 걸 보니까 불시에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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