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사장을 배임·횡령 등 혐의로 고소한 후 재일교포 주주들에게 해임안의 명분을 얻으려했던 이백순 행장이 일본 주주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회장은 "교포 주주들은 안 만나려 했으나 이 행장이 2~3시간 기다리자 원로 주주 가운데 한 분이 만나 교포 주주들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사태이후 교포들이 토요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며 "오사카 지역 이외의 도쿄 등 주주들도 고베에서 만나 사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신한은행 설립자 원로 6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 오사카의 50~60대 주주 대표로 참석했다. 이 행장은 이날 원로모임에 참석, 신 사장 고소와 해임 배경에 대해 설명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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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사외이사인 정행남 재일한인상공회의소 고문도 전화 인터뷰에서 "이 행장이 찾아왔으나 주주들이 만나지 않았다"며 "진상 규명 없이 사장을 해임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우리의 일치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6일 일본에서 100만주 이상을 보유한 40대 주주들이 모인 가운데 대책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백순 행장은 교포주주들 설득작업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지난 4일 저녁 늦게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