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버스 안전관리, 국토부로 일원화

노후버스 조기폐차 추진..추석 전까지 안전관리에 총 150억 투입

이원화된 CNG(압축천연가스)버스 안전관리체계가 국토부로 일원화된다. 노후 CNG버스의 조기 폐차가 추진되고, 올 추석 전까지 안전관리를 위해 15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3일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CNG버스 사고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CNG버스 종합 안전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노후된 CNG버스의 조기폐차를 추진하고, 잠재 위험군 버스는 정밀분해 작업을 통해 점검할 방침이다. 또, 제작단계 시 결함을 조사해, 문제 발견 시 리콜을 검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미 운행이 정지된 2001년도 이전 생산 버스 418대 중 A사가 제작한 버스 184대를 잠재 위험군으로 분류해 오는 11월까지 조기폐차를 추진하고, B사 버스 234대는 점검을 통해 안전이 확인된 버스만 노선에 다시 투입키로 했다.

또, 차량수명(9년) 만료 시 폐차를 원칙으로 하고, 신차구입 보조금 우선지원을 통해 원활한 조기 폐차를 유도할 방침이다.

운행 중인 2만4000여대의 CNG버스는 일단 운행을 허용하되, 면밀한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법 제도 차원의 안전관리체계도 정비키로 했다. 지경부와 국토부로 이원화된 안전관리체계를 국토부로 일원화하고, CNG용기 제조단계까지의 안전검사는 전문성을 가진 가스안전공사 등에 위탁할 계획이다. 용기 장착 후 완성검사 및 재검사는 가스안전공사가 인력파견·공동작업 등을 통해 전문성을 보완한다.


아울러, 보다 안전성이 높은 CNG버스 보급을 위해 정부는 현행(Type 1, 2)보다 안전한 용기(Type 3) 장착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대책 추진을 위해 추석 전 국비 100억원, 지방비 50억원 등 총 150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부처별 이행상황을 철저히 상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