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19,510원 ▲170 +0.88%)은 2일 "지난 1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전국에서 총 299건의 정전피해사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기북부 7건을 포함해 경기지역이 141건(경기북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충남(51건), 인천(43건), 서울(30건, 남서울 10건), 광주·전남(10건), 전북(6건) 등의 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이틀 간 태풍의 영향으로 총 72만5856호가 정전피해를 입었고, 이 중 43%인 34만1833호에 전기공급이 재개된 상황이다.
한전은 태풍 피해에 대비, 지난 1일 오후 4시부터 본사 및 전 사업소에 '백색비상'을 발령하고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했다. 이날 오전 5시부터는 본사에 '청색비상'을 발령하고 재산종합상황실 인원을 보강하며 경계수위를 높였다. 현재 서울, 남서울, 인천, 경기북부, 경기, 대전충남 등 6곳에 '적색비상'을, 전북, 광주전남, 경남, 제주, 중부·남부건설에 '청색비상'을 발령한 상태다. 김쌍수 한전 사장은 이날 오전 6시 전 사업소에 "정전복구 등 작업 시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특별 지시했다.
현재 한전은 상황근무 2783명, 현장근무 1290명, 협력회사 1984명 등 총 6057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전 측은 "침수 및 정전에 따른 감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