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5시20분부터 서울 지하철 1호선은 서울역에서 경인선 인천역까지 상·하행상 양 방향 구간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서울역∼구로역 구간은 오전 7시46분쯤 복구됐지만 나머지 구로역∼인천역 구간은 8시30분 현재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4호선도 오전 5시26분부터 금정역-오이도역 구간의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당산역에서 합정역으로 향하던 2호선 열차는 당산철교 위에 멈춰 섰다가 30여 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기 공급이 끊겨 지하철 운행이 중단, 복구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비바람에 거세게 몰아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서는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정전이 되는 등 태풍 피해가 잇따랐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서는 강풍으로 차량이 흔들려 제 속도를 내지 못하기도 했고 인천국제공항 등 공항들로 태풍 영향으로 결항사태를 빚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소방방재청은 강한 바람에 따른 학생들의 안전 문제와 출근길 혼잡을 덜기 위해 서울, 경기 지역의 초 중학교의 등교 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늦추기로 결정했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오전 8시40분부터 일제히 시작될 예정이던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시간을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1~2시간 늦춰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서울 지역 전체 공사립 유치원에 대해 휴업을 결정했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서울지역 전체 공사립 유치원에 대해 휴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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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는 오전 6시35분 강화도 남단에 상륙했으며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7m, 강풍 반경 180km의 소형급 태풍이며 시속 43km로 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곤파스가 이날 오전 9시쯤 6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한 뒤 오후에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