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의 참석 전 기자와 만나 "중국 다롄조선소 생산이 정상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소 부족한 해양플랜트 부문 투자가 추가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조선해양 부문의 지속적인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김 사장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조선해양 부문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 "강덕수 그룹 회장이 그룹 출범 초기부터 조선해양부문을 그룹의 주력으로 생각해 왔다"며 "이번 인사 역시 이를 강화하려는 강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룹의 또 다른 주력인 STX유럽의 크루즈사업에 대한 애정도 밝혔다. 그는 최근 크루즈선 시장 진입에 국내 조선사들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크루즈선은 조선사업이 아니다"며 "배는 아무나 지을 수 없지만 최고급 내장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당초 쌍용그룹 시절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2004년 STX그룹에 영입됐다. 이후 STX총괄부사장, STX팬오션 사장, STX팬오션 대표이사 사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지난해 말 STX사업부문 사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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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는 강 회장, 이종철 부회장과 함께 그룹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