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철도기술 메카 돼야"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10.09.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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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로 전국 1시간반시대 만들어야-KTX 고속철도망 구축회의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우리나라가 진정한 철도기술의 메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의왕시 월암동 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열린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 보고회의'에서 "이제 도로는 한계에 와 있다고 생각하고 철도를 전국에 1시간 반 거리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오늘 우리 철도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 될 수 있길 바란다"며 "단순히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미래 녹색성장 시대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그러한 큰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고속철도 기술 경쟁시대에 와 있다. 항공에 의존했던 미국도 철도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대한민국에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은 세계 시장과 함께 하는 자세로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상들 모임에 가보면 유럽 정상들은 고속도로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며 "(우리는) 아직도 도로에 의존을 많이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동차는 1970년대 초 남의 기술을 가지고 조립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우리 기술로 세계 5대 자동차 국가가 됐다"며 "요즘 세계 시장이 어려울 때 한국 자동차가 나가듯이 철도 기술이 세계 시장에 나갈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말 미래를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기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사고의 전환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철도의 시대를 열 것인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 관점에서 철도시대를 열어 갈 것인가를 당국자들이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민간 기업도 세계와 경쟁해서 이겨 나갈 수 있는 높은 수준으로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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